상세 컨텐츠

본문 제목

오월의 마지막날

나의 일상

by 꽃님11 2015. 5. 31. 20:33

본문

 

 

 

 

 

담 벼락에 오월의 장미는

 

저리 요사스럽게 피여나는데

 

또 한 달을 보내야 하는

 

일요일이자 오월의 끝날

 

희미한 가로등 불빛

 

사이로 옅은 우울기가 배여

 

드는 시간 엄마품에 안겨

 

끝없이 잠들고 싶은 어린

 

아이처럼 연인의 목을 껴

 

안고 한 없이 울고 싶은

 

여인 처럼 투정부리고 일러

 

받치고 분노하고 실없이 웃고

 

마음에 균형을 잡아줄

 

인간 저울 같은 사람이 그리운

 

오월의 마지막날 입니다.

'나의 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7월 입니다.  (0) 2015.07.01
어떤 그리움  (0) 2015.06.20
붉은 아카시아  (0) 2015.05.22
앵글17 출사중에..  (0) 2015.05.19
말자 말자.  (0) 2015.04.11

관련글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