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수유를 담기위해 산동마을 출사간날
카메라 뱃더리 부족으로 차로 달려가는중
홀로 앉아계신 어르신의 모습에눈이 갔었다.
다녀오는 시간이 좀 됐는데 여전히
한 자리에 계시면서 힘든데 왜 그렇게
뛰여다니느냐며 먼저 말을 걸어주시던 어르신
바쁜 시간이였지만 할아버님은
왜 여기 계세요.하고 물으니
날씨도 따듯하고 운동 나왔다가 쉬는중이라며
어디서 왔수 전 서울서 왔어요.
하며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.하니까
늙은이를 뭐 찍을게 있냐며 우리 아들도
서울사는데 하시며 주머니에서 홍삼캔디를
꺼내 주시며 대화를 계속 유도 했지만
타이트한 시간때문에 그 자리를 떠나야
했던 자신이 자꾸 맘에걸린다.
긴 세월에 빛 바래버린 저 모습이 생각난다.
집에는 잘 들어 가셨는지?..
2014. 3. 27 산동마을